심원섭기자 |
2018.08.30 11:51:07
▲지난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바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문제가 중국으로 인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바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문제가 중국으로 인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매우 좋고 따듯한 관계라고 믿고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만 먹으면 한국 및 일본과 즉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으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와 중국간 무역 갈등 때문에 북한이 중국의 엄청난 압박을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또한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돈을 포함해 연료, 비료, 그리고 다양한 상품을 포함한 상당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북미 갈등의 근원지로 지목하면서 화살을 중국으로 돌렸다.
그러면서도 백악관은 “미중 간 무역 갈등과 다른 차이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훌륭한 시진핑 주석이 늦지 않게 해결할 것이며 이들의 관계와 유대는 매우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백악관 성명을 자신의 트위트에 올려, 성명이 자신의 뜻을 대변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유화적 메시지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북한에 대해 군사훈련 재개를 경고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전형적인 강온 병행 전략이어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