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9.02 16:25:47
▲청와대는 2일 오후 오는 5일 방북할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차 특사단 방북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은 했다. 왼쪽부터 윤 실장, 정 실장, 김 위원장, 서 원장, 천 차관, 김 2차장.(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일 오후 오는 5일 방북할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북특사단은 정 실장, 서 원장, 천 차관, 김 2차장, 윤 실장 등 5명”이라며 “이번 특사단은 지난 3월 방북한 1차 대북특사단과 동일하게 구성됐다.”며 “특사단은 5일 오전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하고, 임무를 마친 뒤 당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특사단 구성이 지난 3월과 동일한 것은 (특사 임무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 협의의 연속성을 주요하게 고려했기 때문이며 이번 임명은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다만 이번 특사단의 대표는 지난 1차 때 정 실장이었던 것과 달리 서 원장이 맡는다”고 말했다.
이번 특사단은 9월에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3차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의제 조율 임무를 가지고 방북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더불어 4·27 정상회담, 6·12 센토사 합의를 기반으로 포괄적으로 합의하는 것이라 종전선언 문제와 비핵화 문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도 협의내용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차 특사단과 마찬가지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측 실무진과의 실무협상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김 대변인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미지수 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문 대통령의 친서 전달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다. (친서가)갈지, 안 갈지는 제가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으며, 우리 정부가 구상하는 안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측 정부가 9월 남북정상회담 전 방북이 포함됐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우리 특사 대표단의 방북과 별개의 문제이며 같이 연동·연계돼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특사단이 돌아온 직후 향후 방미 계획에 대해서는 “다녀온 뒤 외교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으며 1차 방북 때 (특사단이) 돌아와 주변국들에게 설명했는데, 그런 설명이 있을지 다녀온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가 오는 5일 이후에 이뤄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특사 대표단이 방북해서 그 날짜를 확정을 짓지 않을까 싶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