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협치라고 하는 것은 당대표들 간의 이야기가 아니고 대통령의 결심사항이다. 대통령이 야당과 진정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는가(가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게 없다’고 나가고 있는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협치라고 하는 것은 당대표들 간의 이야기가 아니고 대통령의 결심사항이다. 대통령이 야당과 진정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는가(가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게 없다’고 나가고 있는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협치라는 것은 줄 건 주고받을 건 받는 건데, 여당 대통령이 야당한테 뭐 주는 게 있어요?”라고 반문하면서 “(대통령이 야당에) 정책 협의를 하고 노선 협의를 해야 하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정치권에 올드보이들이 귀환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는 “우리나라 정치가 불안한 상황에서 안정된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와 함께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해 방명록에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정치개혁에 나서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으며,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와 관련해서도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시간을 잡아 참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손 대표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걸어 5분가량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협조를 많이 해 달라. (특히)남북관계와 경제문제, 소상공인 문제에서 협조를 바란다”며 “이제 당 대표들이 다 바뀌었으니 당 대표들을 한번 초청을 하겠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손 대표는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시기는) 이야기 안 했고, 곧 하겠다고 했다”며 “선거제도 개편 이야기는 안 했고 경제가 어렵고 소상공인들이 어려워하는데 (대통령이) 야당, 국회하고 협조를 잘 하시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정책과 관련해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도록 해 달라, 그렇게 해서 협치를 제대로 진정으로 해달라고 말했다”고 강조했으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 이야기를 문 대통령이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남북관계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잘 되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