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서훈 국가정보원장(맨 오른쪽),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맨 왼쪽), 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관계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관계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정 실장을 수석대표로 5명으로 구성된 대북 특사단은 5일 오전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해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바 있는 제3차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의제를 확정하는 것은 물론 북미 간 비핵화 견해차를 좁히는 데도 주력는 등 소정의 임무를 마친 뒤 이날 저녁에 귀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사단 방북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문 대통령의 9월 평양 방문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지난달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9월 내에 평양에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그 이후로 구체적인 의제, 경호, 보도 등을 논의할 실무회담도 열리지 않는 등 정상회담 준비에 구체적 진전이 없었다.
▲이번 대북특사단 가장 중요한 임무는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문 대통령의 9월 평양 방문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나온 다음 적어도 열흘에서 보름 사이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당장 다음 주에 남북 정상이 만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며, 9월 마지막 주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열려 있으므로, 결국 그보다 한 주 전에 정상회담 일정이 잡힐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준비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하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이달 17일에서 21일 사이 어느 시기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북 특사의 또 다른 임무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 특사 파견을 결단한 만큼 이번 특사 방북이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북미 간 견해차를 좁히는 등 교착 상태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