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평양에 도착,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과 환담을 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면담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공식면담에 들어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성남=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평양에 도착,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과 환담을 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면담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공식면담에 들어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전 9시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통전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데 "이어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수석은 “특사단은 오전 9시 33분 고려호텔에 도착해 38층 미팅룸에서 9시 35분부터 김 부위원장, 리 위원장과 20분간 환담을 했다”며 “이어 김 부위원장은 이석을 했고, (리 위원장과의) 미팅이 19분간 계속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윤 수석은 “결국 전체 환담 시간은 39분이며, 오전 10시 14분에 환담이 종료됐다”며 “특사단 일행은 오전 10시 22분 공식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으며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전해 일각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특사단은 비화기가 달린 팩스로 평양의 현지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있지만, 통신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자주 못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