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8.09.07 15:30:22
경남 밀양시는 젊은 연극인들이 중심이 되어 새롭게 탈바꿈한 '2018 밀양푸른연극제'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낭독공연을 공모해 총 7편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공연 제작 전 대본을 낭독공연 함으로써 단계별 작품 완성의 기회 제공과 낭독공연에서 선발된 우수작에 소정의 작품개발비 지원으로 공연 창작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처음 도입했다.
기존 공모가 대부분 창작극 위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번 공모에선 창작 작품 이외에도 각색, 번안 작품 등 공모 분야를 확대해 희곡의 문학적인 측면 외에도 연출, 기획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참가한 작품은 지역별 서울 42편, 경기 5편, 부산 5편, 대구 2편, 제주 2편, 경남 2편, 경북 1편, 대전 1편 등 전국 각지의 연극인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삶을 내밀하게 다룬 우수한 작품들이 돋보였고, 성소수자·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작가들의 관심이 잘 드러났다.
최종 선정된 7편의 작품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2018 밀양푸른연극제에서 만날 수 있다.
당선작 7편에는 낭독공연 제작비 300만 원이 지원되고 2018 밀양푸른연극제 기간인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낭독 공연으로 발표된다. 낭독공연은 경연으로 진행되어 심사를 통해 가장 작품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1작품에 대해서는 300만원의 작품개발비가 추가 지급된다.
밀양시 관계자는 “공모과정에서 많은 연극인들이 밀양푸른연극제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김으로써 밀양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열망하는 작가들의 성원을 확인했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로 밀양을 연극의 메카도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