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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야당, 평양 동행을 좀더 우아하게 거절 못하나”

“3차 정상회담, 일정한 성과 있을 것”…아베 “한·미·일 긴밀 공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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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8.09.12 11:28:07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연설하고 있다.(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극동연방대에서 동행 취재진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일부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 동행 요청을 거절한 데 대해 거절할 수도 있는데, 이유가 좀 더 우아했으면 좋겠다들러리니까 안 간다든가 이런 표현을 지도자들이 쓰는데 굉장히 서운하고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총리는 나 같으면 잘되길 바란다’, ‘다음 기회에 가겠다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올드보이 귀환이라 할 정도로 충분한 경험을 가진 분들인데, 그분들마저도 들러리, 체통, 교통편의 불편 등을 (거절)이유로 말하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총리는 한국 정치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미세한 테크닉을 더 본질인 것처럼 보는 경향이 있다본체라는 것은 역시 국가적 대의, 민족적 대의를 정치가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다. 그 점에서 아쉽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판문점선언 당시와 어떻게 다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때는 구두 또는 문서의 합의였다면 이제는 액션·액션플랜이 나와야 하는 단계이다. 행동 또는 행동계획이 나와야 하는 시기라며 그때와는 좀 국면이 달라졌다. 뭐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상업항구를 방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시베리아횡단 급행화물열차(블록트레인) 운행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블리디보스토크=연합뉴스)

또한 이 총리는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늘 일정한 성과가 있게 돼 있어 23(정상회담)이면, 상징적인 몇 가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합의의 본체와 별도로, 세계인들에게 인상을 남기는 어떤 일들이 벌어진다. 1차 정상회담의 도보다리와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 세계를 향해 발신하는 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3차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변화가 나올 수도 있다. 어쩌면 정기국회 회기 중에 (2)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러 삼각협력이라는 경제적 기회가 북한 비핵화의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총리는 삼각협력이 언제, 어떤 식으로 활성화될 것인가는 대북제재 완화에, 대북제재 완화는 비핵화에 걸려있기에 그 점은 오히려 북한이 대북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입증해 보이도록 하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오늘 오후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고, 이어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 일본 아베 총리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블리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에서 일본 아베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한·일 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블리디보스토크=연합뉴스)

한편 이 총리는 전날 극동연방대학에서 일본 아베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일 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올 들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남북정상 간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것이라 기대하지만, ·미 간 대화 재개에도 모종의 공헌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는 데 미국,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일관되게 지지해 주시고 건설적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아베)총리를 뵙고 특사단 방북 결과를 설명해 드렸겠지만, 앞으로도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개가 있을 때마다 사전·사후에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이 북·미 관계도 잘 견인하고, 북한 비핵화에 구체적 진전이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기를 많이 기대하며 일본도 협조하겠다북한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정책을 펼쳐나간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각에 공감하며 북한은 풍부한 자원과 근면한 국민이 있기에 올바른 정책을 취한다면 북한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간 가교역할을 추구하는 한국의 꾸준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계속해서 일·, ··3국 간에 긴밀히 공조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북 관계 개선 또는 정상화 의지가 있으며 그 문제는 나와 김정은이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치면서도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와 북한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북·일 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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