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9.24 14:29:0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인해 6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급반등하며 60%대 선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7명을 대상을 실시한(95% 신뢰수준에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주간 단위 기준으로 전주보다 8.8%p 대폭 상승한 61.9%로 집계됐으며,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9.4%p 하락한 32.3%, 모름·무응답은 0.6%p 상승한 5.8%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측은 “지난 6주 동안 내림세를 그렸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등했으며, 특히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월)부터 조금씩 오르던 지지율은 △문 대통령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문 대통령 5.1경기장 연설(19일) △남북정상의 백두산 등정, 문 대통령 대국민 보고(20일) 등이 이어지면서 60%대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등에서 10%p 이상 긍정평가가 급등했으며, 이 밖에도 40대, 보수층 등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충청권과 PK, TK, 호남뿐 아니라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4.3%p 상승한 44.8%를 나타냈으며, 자유한국당은 2.3%p 하락한 18.6%를 기록해 1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도 2.1%p 하락한 8.3%로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바른미래당은 1.2%p 하락한 5.7%를, 민주평화당은 0.7%p 상승한 3.1%를, 기타 정당이 0.3%p 하락한 1.8%, 무당층은 0.9%포인트 늘어난 17.7%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진행한 9월3주차 주간집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만986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이 응답 완료. 응답률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