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73차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3시간 비행끝에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조윤제 주미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뉴욕=연합뉴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3일 오후(현지시간)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도럴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25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하는 3박 5일간의 유엔 외교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최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방법론을 논의할 예정인 만큼, 한일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둘러싼 대화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다가온 만큼, 성공적인 북미 대화를 일본도 지지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 지속적인 유엔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이며, 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밝히는 동시에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며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울러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24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연설도 예정돼 있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한 뒤 방탄소년단과 환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