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 수혜 기업 중 하나인 다울앤하울이 '2017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동아대)
동아대학교 에코디자인사업단이 지역의 기능성 패션잡화 소재 및 용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제품 개발과 사업화, 전시 참가 등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사업단은 수혜기업인 '㈜다울앤하울'과 '아나브', '㈜카모토' 등 3곳의 업체가 부산시가 주최하는 '2018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BIFOT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신발·섬유·패션 복합 전시회로 부산국제신발전시회와 부산국제산업용섬유소재전시회, 부산패션위크 등이 함께 열린다.
다울앤하울은 이번 전시회에서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 참가, 사업단 지원을 받아 개발한 스니커즈인 '제이다울 다니카'와 '다니카 리버스'를 선보인다. 이 신발은 일반 스니커즈보다 밑창 부분의 고무 배합을 늘려 쿠션감을 강조해 편안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 기업은 부산국제신발전시회 참가 기업 중 기업 트렌드성과 성장률, 유망성 등을 고려해 5곳만 선정하는 'Best of BISS TOP 5'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나브는 부산패션위크에서 플라즈마 처리된 대나무 소재에 기능성 천연물질을 적용한 '에코 신소재'로 제작한 '스카프'를 선보인다. 또 천연 염색된 스카프 위에 풍경화를 프린트해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화가들의 작품을 되살리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탄소 섬유로 패션 잡화를 제작하는 ㈜카모토는 이번 전시회에서 철보다 10배 강한 '카본'을 이용한 백팩과 지갑, 클러치 등을 선보인다. 기존 카본 소재는 대부분 딱딱한 형태로 제작됐지만 카모토가 출시한 제품은 가죽과 같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알루미늄의 70% 수준으로 가벼운 게 특징이다. 이 기업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Magic Japan'에도 참가,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과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박 단장은 “패션을 중심으로 한 부산 발전이 세계적 에코도시 브랜드로 연결되면 지역 활성화와 부가가치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고령화 도시 부산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은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에 박 단장이 이끄는 '에코디자인 융합브랜드 개발 및 사업화 프로젝트'가 과제로 선정돼 개소했다.
사업단은 지난 2016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풀뿌리기업육성사업을 수행하며 '첨단기술 융·복합 에코 소재 패션잡화' 제품의 시장 확보, 기업의 매출 증대 및 고용창출, 제품의 명품화로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