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7시 52분경 부산 감천항 4부두에서 예선 A호가 기관실 침수로 인한 침몰로 기름이 유출되어 긴급 방제조치 중이다. (사진제공=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7시 52분경 부산 감천항 4부두에서 예선 A호(262톤, 파나마 선적, 승선원 4명)가 기관실 침수로 인한 침몰로 기름이 유출되어 긴급 방제조치 중에 있다고 5일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예선 A호는 어제(4일) 부선(바지선) B호(1,336톤, 파나마 선적, 승선원 1명)를 예인하고 감천항 방파제를 통과하여 외해로 항해하던 중, 오후 3시 26분경 감천항 서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A호가 원인미상의 침수가 발생했다.
부산VTS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 경찰관이 예선 A호에 등선하여 기관실 내 배수작업을 실시하였고, 이후 도착한 예인선이 A호를 예인하여 감천항으로 입항 조치시켰다.
부산해경은 계속되는 배수 작업에도 불구하고 침수가 계속되자 A호 주변으로 오일펜스 300m를 이중으로 설치하는 한편, 에어벤트 봉쇄와 바다에 탈락된 윤활유 드럼통 15개를 수거했다.
이후 오후 7시 52분경 A호는 마스트 일부만 남긴 채 침몰하게 되었고, 수중 잠수를 통해 A호 연료주입구에 호스를 직접 연결하여 선박 내 연료유를 육상 유조차로 33㎘ 이적조치 했다.
현재, 일부 유출된 기름은 민간 방제업체와 함께 방제조치 중에 있으며, 오늘(5일) 오후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경은 A호 선장과 선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유출량을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