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0.18 22:04:22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12시(현지시간) 교황청을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에 대한 방북요청 의사와 함께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냐”는 질문을 받고서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사실상 방북 의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바티칸=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12시(현지시간) 교황청을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에 대한 방북요청 의사와 함께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냐”는 질문을 받고서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사실상 방북 의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예방을 마친 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같이 밝히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38분간의 비공개 단독 면담을 포함해 총 55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한 뒤 선물로 준비한 성모마리아상과 예수 그리스도 부조를 설명하고 있다.(바티칸=연합뉴스)
12시 4분께 만난 문 대통령과 프린치스코 교황은 면담 장소인 교황궁 2층 서재로 함께 이동했으며, 문 대통령은 취재진 앞에서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렇게 교황님을 뵙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오늘 ‘주교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 때문에 아주 바쁘실 텐데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하게 해주셔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바티칸=연합뉴스)
면담 종료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 측 수행원들을 소개한 다음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했고 교황 역시 준비한 선물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으며, 특히 교황과 문 대통령은 선물의 의미를 서로에게 직접 설명했고 기념촬영을 한 뒤 12시 59분께 모든 면담을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바티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