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경찰청)
최신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물을 무단으로 유포하는 불법 공유사이트 운영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저작물 불법공유사이트 운영자 7명과 해비업로더 4명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운영자 C(20)씨는 구속, A(34)씨 등 1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국내운영자 A씨와 해외운영자 B씨는 지난해 7월부터 불법 영상저작물 공유사이트 '토○○킴'을 공동운영하면서 국내 드라마, 영화, 만화, 음악 저작물 45만건을 불법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주로 이민을 간 B(43)씨는 현지에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사이트가 차단될 때마다 SNS를 통해 새로운 접속주소를 안내해 영업하는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피해왔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국내 저작영상물들을 마음대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 지난해 4월 월간 트래픽 기준 국내 웹사이트 전체 순위 14위에 해당하는 대형사이트로 성장, 올해 5월경 폐쇄될 당시 월 평균 방문객수 280만명 규모의 불법 공유사이트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웹하드 업체를 홍보하기 위해 사이트를 통해 광고를 내면서 B씨를 알게 됐고, 웹하드업체 영업을 위해 지난해 7월 1억5천만원을 B씨에게 지급하고 공동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C씨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6년부터 불법공유사이트를 개설해 25만여 건의 동영상을 불법 유포하고 1억 5천만 원의 배너 광고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 최장기 불법공유사이트 '보○○○' 운영자 D(42)씨는 미국국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이 올린 영상저작물 등 36만건을 토렌트 방식으로 유호하고 회원 25만명을 상대로 후원금 및 광고수익 2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토○○킴' 해외 운영자 B씨에 대해 지명수배 조치해 추적 수사중이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저작권침해사범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