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창의력 키우는 창의공작실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관내 10개 중학교에 창의공작실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창의공작실은 학생들에게 목공 기술을 통해 지적 능력과 인성을 개발(Hands-on Edu)할 수 있는 실습·노작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곳이다.
장림여중, 부산진중, 가야여중, 이사벨중, 낙동중, 부산남중, 개림중, 덕천여중, 덕천중, 동수영중 등 학교에 교당 예산 8,122만원을 지원해 설치했다.
이들 학교는 유휴교실 2실을 활용해 학교별 특색에 맞도록 목공실습실, 야외공작실, 기자재 및 실습재료 준비실, 공구 수납장, 안전 스위치 등 시설을 갖춘 창의공작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교과 수업과 융합 수업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 동아리활동, 대안교실 프로그램, 학부모 목공예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 가운데 장림여자중학교(교장 신상균)는 지난해 부산에서 이 실을 처음으로 구축하고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목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목공 노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학생 동아리인 'DIY 창의공작반'과 'DIY 목공예반'을 운영하고, 교사와 학부모 대상 연수 등도 실시하고 있다.
부산남중학교는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자연 원목을 사용해 목제품을 제작하면서 정서적인 안정과 창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학생동아리인 '목공예반'과 'DIY 아트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부모와 지역주민, 교사들이 목공예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역사회 학부모 WOOD'와 '사제동행교사WOOD'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덕천여자중학교는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직업탐색과 취미활동 기회를 제공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목공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낙동중학교는 학생들이 목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우드스피커 만들기', '나무화분 만들기', '피크닉 테이블 만들기', '학생 실습대 만들기', '책꽂이 만들기', '좌탁 및 도마' 등 노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현준 인재개발과장은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노작교육을 위해 창의공작실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학교 실정에 맞는 실습·노작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