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0.26 12:08:12
▲(자료제공=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6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더불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소폭이나마 동반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4%p 하락한 58%로 나타나 전주 3%p 하락에 이어 2주새 7%p나 급락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5%p 급등한 32%로 다시 30%대로 올라섰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고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2%/26%, 30대 70%/25%, 40대 65%/27%, 50대 50%/45%, 60대 이상 47%/37%로 나타나 30대와 60대 이상에서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비슷하고, 20대와 40·50대에서 8~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85%, 정의당 지지층에서 66%로 높은 편인 반면,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9%·22%)보다 부정률(71%·69%)이 높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9%/42%로 긍/부정률 격차가 크지 않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34%), ‘외교 잘함’(17%), ‘대북/안보 정책’(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순이었으며,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2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을 꼽았다.
이에 갤럽측은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향하며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됐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다시금 주의가 집중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2%p 하락한 43%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 14%,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