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0.29 10:37:45
▲(자료제공=리얼미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6일 사법농단 의혹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특별재판부 도입 주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법부를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공정한 재판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1.9%로, ‘사법부의 독립성 침해와 위헌 우려가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24.6%, ‘잘모름’은 13.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도입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73.9% vs 반대 21.7%)에서는 찬성 여론이 70%를 상회했고, 이어 40대(65.9% vs 23.7%), 50대(60.5% vs 23.0%), 20대(56.7% vs 24.7%), 60대 이상(55.4% vs 28.4%)에서도 찬성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0.1% vs 반대 9.7%)에서는 특별재판부 도입에 대한 찬성 여론이 80%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도층(60.7% vs 29.9%)에서도 찬성이 대다수의 여론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찬성 39.0% vs 반대 45.0%)에서는 반대가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CBS 의뢰로 22~26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7%p 하락한 58.7%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상승한 35.6%, ‘모름/무응답’은 5.7%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50대, 노동직에서는 국정지지도가 올랐지만, 광주·전라(9.1%p↓)와 20대(9.2%p↓)에서는 상당폭 하락했으며, 특히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과 40대,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에서도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러한 하락세는 주초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과 아울러 주 후반 국내증시 급락 등 각종 경제 관련 우려 보도로 불안감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이어 자유한국당도 1.3%p 하락한 19.5%로 20%선 아래로 떨어진 반면, 정의당은 0.3%p 상승한 9%, 바른미래당은 0.4%p 상승한 6.8%를, 민주평화당은 0.3%p 하락한 2.9%, 기타정당은 0.3%p 상승한 2.7%, 무당층은 1.3%p 상승한 17.1%로 집계됐다.
한 이 조사는 지난 22~26일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진행한 10월4주차 주간 집계로서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3만312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 완료해 응답률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