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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 조직 검거…'고수익 알바' 미끼 수거 알바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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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수현기자 |  2018.10.30 16:11:19

▲(사진제공=부산경찰청)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수거조직원을 모집해 보이스피싱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뜯어낸 돈을 중국으로 송금해주는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중국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송금 전문조직 관리팀장 A(30)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금융기관·수사기관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 82명에게 약 10억 1천만원을 받아내 중국에 송금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관리팀장 A씨는 중국에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전문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에 "고수익알바, 일당 150~300만원"라는 내용의 구직 공고 글을 게시했다. 이를 보고 연락 온 20~30대 구직자들 상대로 공개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 조직원을 모집해 왔다.


구직자들은 일당 1백만원 이상 가능 하다는 말에 현혹돼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일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인과 범행에 가담한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2인1조로 조직원을 모집한 후 한명은 한국에서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받아내 중국에 송금하게 했고, 나머지 한명은 중국에 '보증인'으로 남아 한국에서 활동하는 조직원이 수거한 현금을 가지고 도망가는 일을 방지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금의 수거·인출 의뢰를 받으면 중국 현지 운영팀이 국내 수거책들에게 중국 SNS 채팅앱인 '위쳇'을 통해 현금수거 방법, 일시,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국내 수거책들은 중국 본사에서 지시한 내용대로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행세하면서 가짜 금융감독원 신분증 제시, 위조된 금감원 서류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은 검거를 대비해 가발·안경을 착용하고 수시로 환복하거나 택시를 여러 번 갈아타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조직원 3명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 상태"라며 "경찰청 및 중국 공안과 국제 공조를 통해 이들의 검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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