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1.01 10:51:30
▲(자료제공=리얼미터)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사회기관으로 대통령이 1위로 선정된 반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는 12개 조사 대상 중 ‘꼴찌’에 머물렀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5주 연속 하락해 50%대 중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개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한 결과, 모든 연령, 수도권과 충청·부산·경남, 진보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가장 신뢰한 대통령이 21.3%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어 2위는 10.9%를 기록한 시민단체로 대통령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대기업 6.9%, 언론 6.8%, 법원 5.9%, 중앙정부 부처 4.4%, 노동조합 4.0%, 종교단체 3.3%, 군대 3.2% 등이 뒤를 이었고, 경찰 2.7%, 검찰 2.0% 그리고 국회 1.8% 최하위를 기록해 검경과 국회, 사법부와 입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 수준임을 증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층,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PK),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기관 1위로 꼽혔으며, 대구·경북(TK)과 호남은 시민단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선 대기업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국회는 호남(0.0%)과 TK(0.0%), 30대(0.0%)와 50대(1.6%), 자유한국당 지지층(0.5%)과 무당층(0.5%), 보수층(1.0%) 등 가장 많은 지역과 계층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검찰 역시 대전·세종·충청과 PK, 서울, 2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고,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종교단체가 최하위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전국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큰 폭으로 하락한 대구·경북(TK)과 보수층을 비롯하여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 제외 모든 연령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와 같은 하락은 주가급락, 장기실업자 증가, 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야당의 ‘임종석 전방 시찰’ 공세와 ‘리선권 모욕 발언’ 논란 확대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1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