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1월 3일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부산지역 26개 고등학교 독서토론동아리 학생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8 고등학생 다같이 독서토론한마당'을 연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토론한마당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11개 권역으로 나눠 열린 '다같이 독서토론리그'에서 선정된 16개팀 학생 64명이 학교 구분없이 토론하는 축제 성격을 갖는다.
이날 토론한마당은 먼저 학생 64명이 8개조로 나눠 도서 '논쟁하는 환경교과서(황정숙 저)' 내용을 바탕으로 '친환경적 경제성장론의 장점과 단점' 논제로 원탁토론한다. 원탁토론은 개인전으로 펼쳐진다.
이어 조별 우수 토론자 2명씩 모두 16명 학생은 4팀(팀별 4명)으로 나눠 준결승전을 치른 후 승리한 2팀이 결승전을 펼친다. 팀은 학교별로 나누지 않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구성된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도서 '아몬드(손원평 저)' 내용을 바탕으로 '곤이의 학교 부적응은 아이들 책임이 크다' 논제로 교차조사토론(CEDA, Cross 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을 한다.
CEDA란 주제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가진 양측이 입론(논점을 세움)과 교차조사, 반론의 과정을 거치는 토론방식이다.
이들 학생이 펼치는 토론은 중등행복독서시교육지원단 소속 교사와 동아리 지도교사 40명, 토론리그 참가학생 170명 등 모두 210명의 판정단이 심사한다.
이수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토론한마당은 학생들이 다른 학교 친구들과 팀을 이뤄 토론을 준비하고 펼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서로를 잘 모르지만 배려하고 소통하면서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