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기자 |
2018.11.07 17:26:42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왼쪽부터)과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고교 무상급식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부산에서도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7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3개 기관장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청은 인구 절벽시대를 맞아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로 하고,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2019년에 1학년부터 실시, 2020년에 1·2학년, 2021년에 1·2·3학년 모두에게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소요재원은 부산시가 40%, 부산시교육청이 60%를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9년에 고등학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초·중·고 무상급식 전체 예산 1,690억 중 676억원을 부산시가 부담하고 1,014억원은 교육청이 부담하게 된다.
3개 기관장은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결정은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단순히 급식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차원을 넘어 급식도 교육이라는 차원에서 이뤄낸 소중한 협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에 발표한 무상급식은 지난 10월 23일자 발표한 민선7기 보육종합대책에 이은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의 2단계 성격"이라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미래가치인 우리 아이들을 부산시가 부모와 함께 키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