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김해영 국회의원 특강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동아대)
동아대학교 학생·취업지원처(처장 최규환)는 김해영 국회의원의 초청 특강을 지난 9일 오후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총학생회 임원과 일반 학생 등 200여 명이 김 의원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가운데, 김 의원은 ‘청년의 도전’이란 주제로 동아대 학생들에게 자신의 인생관과 교육관 등을 털어놨다.
개금고 재학 시절 ‘직업반’에서 미용을 배우다 학업의 길을 결심, 부산대 법학과에 입학하고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 연제구 지역위원장으로 정치인의 길에 들어섰다.
고등학교 내내 꼴지에 가까운 성적을 받다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는 학창시절의 경험을 밝힌 김 의원은 “무슨 일이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위기의 순간에 시간이 부족해도 포기하지 않고 집념을 불태우면 나도 몰랐던 힘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며 “스스로 마음을 잘 관찰하고 다스리며, 마음을 모아야 할 땐 모으고 적절히 풀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며 남들이 안 된다고 하는 일에 많이 도전했다”며 “저마다 인생의 그래프가 다르기 때문에 너무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 상황이 어려울 때 마음이 꺾이지 않아야 하고, 상황이 좋을 때 들뜬 마음을 누를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의원은 “‘그거 해서 되겠나’, ‘그거 해서 뭐 하게’ 같은 부정적인 말만 하는 사람과는 가까이 지내지 말라”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과 일을 도모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고민거리가 있을 땐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의외로 해결책이 간단히 나올 수 있다. 혼자 고민의 소용돌이에 빠지지 말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놔봐라”고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목표를 이루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건 본인의 욕구를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너무 이루려고만 하면 끝이 없기 때문에 인생을 진정으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부산 연제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제20대 국회 민주당 최연소 의원으로 주목받았으며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