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1.16 13:58:06
▲(자료제공=한국갤럽)
경제/민생 악화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10월28일 65%를 기록한 조사 이후 5주 연속 13%p 급락하며 50%대 초반까지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40%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p 하락한 52%로 나타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p 급등한 40%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고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6%/34%, 30대 64%/27%, 40대 58%/36%, 50대 42%/50%, 60대+ 43%/48%로서, 특히 50대 지지율이 전주 47%에서 42%로 낮아진 반면 부정평가는 47%에서 50%로 높아지면서, 부정평가가 더 많아졌으며, 20대도 3%p 낮아졌고 40대 역시 4%p 낮아졌으나, 30대만 2%p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이 전주 49%에서 46%로 낮아진 반면, 부정평가는 40%에서 49%로 9%p나 급증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으며, 서울 역시 51%에서 49%로 낮아지면서 TK, PK에 이어 40%대로 낮아졌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2%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2%·26%)보다 부정률(82%·68%)이 높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7%, 부정 56%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그리고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3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6%) 순으로 꼽았으며,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대북 관계/친북 성향’(21%),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해 경제상황 악화가 지지율 하락의 핵심요인임을 보여주었다.
▲(자료제공=한국갤럽)
이에 한국갤럽측은 “최근 6개월간 성인 네 명 중 한 명 정도가 평소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분류된다”며 “이들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나 정치적 성향 등을 살펴보면 여당인 민주당 지지층보다 제1야당인 한국당 지지층에 더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03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