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1.26 14:28:39
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여부와 관련해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더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데 더 효과적일지 여러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6일 오전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가능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가져오는 데 더 효과적일지 여러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변해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서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개화 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초 개최가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김 대변인의 언급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개화한 것으로서 이는 2차 정상회담 날짜·장소 및 의제를 결정하기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이 계속해서 지연되는 기류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어 김 대변인은 11월 북미 고위급회담이 물 건너갔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북미 고위급회담이) 11월에 열린다고 한 적이 없다”며 “언론이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명하며 그렇게 예측했다가 또 안 된다고 예측하고 있어서 저희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예측하는 북미 고위급회담 날짜는 언제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수 없으며, 북미 간 현재 논의 중이며, 가급적 빨리 열리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연내 종전선언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종전선언은 연내가 목표라고 하지 않았느냐.”면서도 “(그렇지만)우리 정부만의 또 남북의 결정만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미 3자가 다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어서 그 최종 목표를 위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