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딸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일명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9일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아동·청소년 강간, 살인, 시체유기, 추행유인 등 14개 혐의를 받아온 이영학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1심 재판부는 사형, 2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작년 9월 30일 서울 중랑구의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은 딸의 친구 A양을 성추행하고 살해해 충격을 줬던 인물이다. A양의 시신은 강원도의 한 야산에 유기했다. A양의 시신 유기에는 이영학의 딸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영학은 딸의 난치병 수술비 명목으로 주변인들로부터 후원금 8억원을 모아 사적으로 사용했으며, 아내 B씨에 대한 폭행, 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도 받았다.

계부가 아내 B씨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도 받았으며, 이영학의 아내 B씨와 계부는 자살했다.

이영학은 유전성 거대백악종이라는 희귀질병을 앓아왔으며, 이로 인해 ‘어금니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06년 말부터 유명세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