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1.30 11:19:18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오는 12월13~14일경 서울 답방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서,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준비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 중이며, 결정이 난 것은 없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30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는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청와대는 이제까지 김 위원장의 12월 답방 성사를 전제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최근 일각에서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지연되는 것과 맞물려 김 위원장의 답방도 연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날 김 대변인의 설명은 청와대가 여전히 연내 답방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일보는 오늘 자 보도에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김 위원장의 다음달 13~14일 서울 답방을 위해 호텔을 알아보는 등 준비해오다 북측의 연기요청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등 비슷한 시기에 김 위원장이 답방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그러나 북측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연내 방문은 쉽지 않다. 연기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으나 최근 정부는 김 위원장 답방을 다음 달 12~14일에 다시 추진키로 하고 북한 설득에 앞서 미국측에 이 같은 의사를 타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미 간에 기본적인 큰 흐름들이 타결되고 일정들이 잡히는 거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간에 충분하게 두 정상간 의견 교환들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