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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장애인재활시설에 도판기·전동천공기 기증

장애인용 작업기계 만들어 기증한 훈훈한 공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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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수현기자 |  2018.11.30 14:41:08

부경대생들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찾아 기계를 기증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경대)

공대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일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작업기계를 직접 제작, 기증한 소식이 알려져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적정기술공학봉사단'이 지난 27일 대학 인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도판기와 전동천공기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봉사단의 기계공학과 4학년 박재엽, 권민학, 이건협, 이승철, 윤주원, 강민성, 박정상, 이민형 등 '정점'팀이 제작한 도판기는 손잡이를 돌려 지점토 덩어리를 얇게 펴 A4용지 크기의 도판을 만드는 기계다.

재활시설의 기존 도판기로는 30분 이상 걸리지만, 이들의 도판기로는 5분 만에 도판을 만들 수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가볍고 튼튼한데다 크기도 작아 이동하기도 쉽고, 도판 두께도 5~25㎜로 조절할 수 있다.

같은 학과 4학년 정재윤, 박희원, 심현석, 이강준, 오둘이 등 ‘휴지’ 팀(지도교수 박영환)은 종이가방에 손잡이용 줄을 끼우는 구멍을 뚫을 때 한 번에 열 장 이상 작업이 가능한 전동천공기를 제작했다.

재활시설의 기존 수동천공기는 많은 힘이 들어 한 번에 한 장씩밖에 작업할 수 없는 데 비해 이 기계는 모터를 장착해 힘도 거의 들지 않고, 구멍 사이 간격도 일정하게 조절해준다.

이 학생들은 기계설계 강의인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3월부터 4개월에 걸쳐 일주일에 한 번씩 재활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며 기계를 설계하고 제작했다. 이 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작품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기계를 기증받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큰 도움을 받았다며 부경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공학교육혁신협의회는 이달 초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에 출품된 이들의 작품을 높이 평가해 사회기여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정점'팀의 박재엽 학생은 "장애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옆에서 직접 보며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고민하며 기계를 제작했다. 장애인들에게 이 기계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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