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기자 |
2018.12.04 15:19:45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은 만주학회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동아시아 각국에서 바라본 만주·만주국'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개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선 양일간 100여 명의 참석자들과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이 모여 각국에서 이뤄진 만주 연구의 현황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석당학술원 박은경 원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다각적인 관점에서 심화연구는 물론 학문후속세대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유익한 시간과 더불어 새로운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주학회 윤휘탁 회장은 "근대 시기 만주는 강대국들의 모순이 충돌하던 곳이자 동아시아의 모순을 완화하거나 빈민들에게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해준 돌파구이기도 했다"며 "동아시아 역사에서 매우 다양한 특성과 기능을 발휘했다"고 만주·만주국이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만주(국)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만주국과 우리나라 불교문화자산 ▲일본에서 바라 본 만주·만주국 ▲타이완·러시아에서 바라 본 만주·만주국 ▲한국학에서 바라 본 만주·만주국 등 모두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만주국과 우리나라 불교문화자산' 세션에선 동아대 이경민·최영호 교수가 각각 '만주국의 종교정책과 불교', '1937 해인사대장경판의 인출불사와 위만주국 푸의'란 주제를 다뤘다.
식민지 국가 만주국의 종교정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일본제국주의의 강압적인 식민지 지배의 본질을 파악하고,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히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일본인의 만주 발견'(나카미 다쓰오, 동경외국어대학), '국경분쟁, 영토문제와 보도미디어'(기시 도시히코, 교토대학), '만주의 타이완인 의사'(쉬쉐지, 중앙연구원),'러시아에서 바라 본 만주·위만주국'(표도르 째르치즈스키, NK News) 등 한국과 타이완, 일본, 러시아 학자들의 만주에 대한 학술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한편 동아대 석당학술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CORE)을 통해 다양한 학술대회를 개최해 국제적 연계망을 넓히고 학문후속세대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