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같은 감성을 갖고 장난감 등에 열광하며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키덜트(Kid+Adult)족'의 증가하면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유통업체의 새로운 매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부산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미니 경주카로 유명한 프라모델·무선조종(RC) 전문 기업 '한국타미야'의 모형 전문 매장 '타미야 프라모델 팩토리'를 오는 8일 6층에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타미야 프라모델 팩토리는 건전지와 전동모터로 빠르게 달리는 미니카(미니사구·mini 4WD)를 비롯해 탱크, 전투기 등 정밀 프라모델 모형 상품, RC자동차 등을 판매하는 세계 유명 모형 브랜드로 수많은 마니아들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광복점은 미니카만 취급하는 지역의 다른 매장과 달리 미니카, 무선조정카, 프라모델까지 모두 갖춘 매장으로 운영된다. 또, 아쿠아몰 8층에 미니카 트랙을 별도로 설치해 언제나 고객들이 미니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설치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오픈 축하 이벤트로 12월 말 미니사구 스테디셀러인 ABILIST 롯데 한정판 출시를 비롯해, 지하 1층 아쿠아몰에서 오는 15일과 16일, 11시부터 18시까지 부산지역 미니카 마니아를 타겟으로 한 미니사구 대회를 개최해 경주 수상자에게는 롯데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9층에 마블 컬렉션 키덜트 스토어 샵인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가 오픈했다. 피규어를 비롯해, 헤드셋, 마우스, USB 등 전자기기, 의류, 모자 등 패션상품, 문구류와 리빙까지 총 2,000여가지의 아이템들이 마블 덕후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오픈 이후 월평균 3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쇼핑 홍보실 정호경 팀장은 "어린 시절 향수나 추억과 함께 욜로족, 1인 가구 증가 등 자신의 삶을 중요시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되면서 키덜트 상품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키덜트 제품은 경제력이 있는 30~40대가 주요 고객으로 자신이 하고 싶고, 사고 싶은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에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