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장연주 의원은 2019년 본예산으로 광주광역시가 제출한 광주천 두물머리 주변 생활체육시설 설치 사업이 민선7기 하천행정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며 전액삭감을 주장했다.
장 의원은 11일 열린 예결위 심사에서 “광주천 하천부지에 LED 조명을 세우고 게이트장을 들이는 사업은 광주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민선7기 공약사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광주천아리랑물길조성 사업으로 이름붙인 광주천 생태복원사업이 조성단을 구성해 장기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데도 체육부서가 하천 관계부서와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치지 않고 사업예산을 무리하게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광주천과 서방천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영산강과 연결되는 주요 생태축으로 평가되는 만큼 광주시가 보호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광주시 행정이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의 지적에 대해 광주시는 “ ‘광주천 두물머리 주변 생활체육시설 설치사업’은 지난 8월 시민참여예산으로 선정돼 광주천 수변공간을 활용, 게이트볼장 설치 및 광천1교 ~ 광운교까지 도로 난간에 LED조명 등을 설치해 쾌적한 수변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 ‘광주천 아리랑 물길조성 사업’은 광주천 전 구간의 생태하천 복원 및 문화와 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도심하천 조성사업으로 지난 7월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나 시민참여예산 선정 당시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마련되지 않아 협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사업내용이 중첩되지 않도록 조성 추진하겠”고 밝혔다.
한편 시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출된 광주천 두물머리 체육시설설치 사업은 총예산 3억 7천만원으로 민원성 예산이라는 지적과 함께 굳이 하천부지여야 하느냐는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