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12 09:38:56
부산시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청사 내 도서관을 조성한다.
부산시는 ‘시민이 행복한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의 생활터전 가까이에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독서공간을 촘촘히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평균 독서시간은 평일 23.4분, 주말 27.1분으로 나타났으며 독서 장애 주요인으로는 ‘시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부산시는 독서할 여유가 없는 시민을 위해 접근성이 뛰어난 독서환경을 조성해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첫걸음으로 시는 시청 1층 로비에 공공도서관인 ‘꿈+도서관’을 조성한다. 딱딱한 행정공간을 책으로 채워진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꿈+도서관은 단순 독서공간을 벗어나 시민이 소통하고 문화를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도 더한다는 뜻이다. 이는 오는 2020년 개관을 목표로 규모 1110.25㎡, 장서 3만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역에 북하우스를 조성해 부산의 첫인상을 책도시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부산도시철도 역내 북하우스는 중앙, 연산, 온천장 등 5곳 있다.
부산역 북하우스는 3층 식당가 북항 방면 코너에 조성될 예정으로 산만한 대기실과 떨어져 있어 조용하다. 또 향후 북항 주변이 재개발되면 조망도 괜찮은 곳이 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생활에 쫓겨 도서관을 찾기 힘든 시민을 위해 시민 생활 터전 가까이에 ‘생활 밀착형 공립 작은 도서관’을 확충해 공공도서관 간 벌어진 틈을 메울 예정이다.
작은 도서관은 지역민의 접근성이 뛰어난 독서공간으로 현재 부산 내 378개관이 운영되고 있다. 내년에는 금정구, 연제구 등지에 9개관이 신규 조성된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16개관 이승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