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링크플러스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권역 15개 대학 연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권 링크플러스협의회가 주관한 '2018 부산권역 LINC+ 대학 연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엔 130여 명의 학생이 반짝이는 아이디어 설계 작품을 출품했다.
전기공학과 3학년 조석훈·민현규·배재성·김민수·이종성 학생으로 구성된 '람다(LAMDA)'팀은 '송전선로 빙설 제거 로봇' 작품으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송전선 환경에 맞춤 제작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겨울철 송전선 제설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을 설계했다. 로봇은 휠 모터로 송전선 위를 오가며 쌓인 눈을 제거할 수 있으며, 송전선이 생성하는 자기장을 이용, 자체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도 있다.
신소재공학과 4학년 유경민·권다원·김준헌·김정훈 학생의 '낙(Knock)낙(㦡)' 팀은 '동파방지 구조를 구비한 옥외 스프링클러'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받았다.
열선 등 보온재를 쓰지 않아도 되는 형상기억합금 소재로 스프링클러를 제작, 동파 시엔 수로를 개방해 물이 흐르도록 하고 화재 초기진화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이 팀은 지난 10월 말 열린 동아대 교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도 같은 아이디어로 공학계열 대상을 탔다.
대상을 받은 배재성 학생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앞으로 많은 대회에 참가해 경험도 쌓고 학교의 명예도 드높이고 싶다"며 "새벽까지 학교에 남아 과제물을 만들면서도 불평불만 없이 함께 고생한 팀원들 모두에게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학생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발굴된 결과물을 공유, 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동아대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휩쓸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