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내의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부산지역 겨울 한파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주춤하고 있지만 내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12월 내의 전문 브랜드가 비너스(11%), 비비안(13%), 와코루(4.8%) 등 일제히 매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본점 비너스 이승숙 매니저는 "올 겨울은 추위가 지난해보다는 덜하지만 오히려 겨울 난방비 절감을 하기 위해 내의 세트 문의를 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집 외에 사무실 및 상가 등에서도 올해는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예전보다 온도를 낮게 설정한 곳이 많다며 30~40대 젊은 고객층이 특히 늘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내의를 구매한 30대(15%), 40대(11%) 고객은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늘었다.

이처럼 12월 들어 내의 판매량이 늘면서 브랜드마다 인기 물량을 확대하고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본점 박토정 여성패션팀장은 "내의 착용만으로도 난방비 절감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올 겨울은 더욱 내의를 찾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부모님 효도 선물로 머물렀던 내의가 이제는 난방비 절감을 위한 실용적 패션 아이템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