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최근 대학교 기숙사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학가 성폭력 예방강화 활동'을 강력하게 전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부산지역 대학 학생회 및 학보 기자, 동아리·과대표 등 오피니언 리더와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체감하는 대학가 불안요소를 직접 청취하는 등 소통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측과 합동으로 기숙사 및 인근 원룸촌과 같은 범죄 취약지역에 진출해 CCTV·비상벨·방범창 등 시설을 정밀 진단하고, 전문탐지장비를 활용해 화장실 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하는 등 범죄예방 진단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성폭력 범죄 빈발 시간대인 저녁 및 심야시간에 대학 내 순찰을 희망하는 학교가 있을 경우, 개별 여건에 맞춰 순찰을 실시하는 등 취약시간대 집중순찰을 강화한다.
학생 대표 및 교직원, 교내 경비업체와의 별도 연락망을 구축해 범죄 발생 위험을 조기에 인지함은 물론, 성폭력 범죄 발생 時 행동요령 전파 등 신속한 초동조치도 가능토록 핫라인을 개설한다.
아울러, 성범죄 전력자(신상정보등록대상자) 중에 주거지나 직장이 대학 부근에 위치한 사람에 대해 점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해 재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별 성폭력상담소 및 대학 내 성평등상담소와 함께 재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 유형과 신고방법 및 피해자 보호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이용표 부산경찰청장은 "이번 대학교 기숙사 침입 사건으로 인해 여성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가중된 상태"라며,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본질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은 물론, 대학 및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