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추락사고와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1일 사고 원인에 대한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의 최종 결과를 수용했다.
KAI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조사위원회의 최종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 군과 국민이 신뢰 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사고조사위는 지난 9월 중간 발표와 마찬가지로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헬기 메인로터(프로펠러)를 돌게 하는 중심축인 '로터 마스터'라는 부품의 결함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발표했다.
KAI는 "이번 사고로 순직하신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 장병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KAI와 협력업체는 항공기 품질 향상을 위해 무결점 품질 운동을 선포하고, 비행안전 품목에 대한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항공기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