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2.27 12:04:49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8년 올해 최고의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이 1위로 꼽은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째 하락하묘, 취임 후 처음으로 45%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물론 부정평가도 절만을 넘어 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국민이 뽑은 2018년 올해 최고의 인물’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25.0%로 1위, 2위는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16.7%)이었고, 방탄소년단과 이국종 교수(각각 9.9%)가 공동 3위로 조사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5.6%)이 5위, 손흥민 축구선수(5.5%)가 6위, 서지현 검사(4.9%)가 7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4.5%)이 8위, 그룹 퀸(Queen) 리더 프레디 머큐리(4.1%)가 9위, 컬링대표팀 팀킴(3.3%)이 10위, 연예인 이영자 씨(2.3%)가 11위, 황의조 축구선수(1.5%)가 12위로 집계됐으며, ‘기타’는 3.2%, ‘모름/무응 답’은 3.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수도권, 40대 이하 전 연령층과 60대 이상, 여성, 가정주부와 사무직, 노동직,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에서 1위로 꼽혔으며, 박 감독은 부산·울산·경남(PK)과 50대, 자영업,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남성과 학생에서는 문 대통령과 박 감독이 박빙의 격차로 1·2위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tbs의 의뢰로 지난 24일과 26일까지 양일간 문 대통령의 12월4주차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3.3%p 하락한 43.8%로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취임 후 처음으로 45%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p 상승한 51.6%로 절만을 넘어섰다.
이에 리얼미터 측은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첩보보고서 유출과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 사태,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공항갑질’ 논란, 법정 주휴일 최저임금 산정 포함 논란 등의 악재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도 지지율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 보수층,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은 큰 폭으로 이탈하며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고 50대와 경기인천, 노동직, 자영업, 30대, 40대, 호남,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바른미래당·한국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도 상당한 폭으로 내렸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1.7%p 하락한 36.3%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0.2%p 상승한 25.6%로 20%대 중반을 유지했고, 정의당은 0.5%p 하락한 8.6%를, 바른미래당은 2.6%p 상승한 8.2%를, 민주평화당은 0.1%p 하락한 2.3%로 조사됐으며, 기타정당은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6%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24일, 26일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진행한 12월4주차 주중집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만451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3명이 응답 완료해 응답률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