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12.27 15:37:15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12시부터 1시간50분까지 110분 동안 청와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김원기 전 의원, 임채정 전 의원, 정세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온 원로 정치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의견을 청취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원로 선배 정치인들과 점심을 함께 했으며, 참석자는 김원기·임채정 전 의원과 정세균·문희상 의원”이라고 밝히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온 원로 정치인들로부터 고견을 듣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원로들은 “올 한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룬 것은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원로들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으며, “특히 김원기 전 의원은 ‘대통령 임기를 마칠 때 박수 받으며 떠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리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들 4명 원로정치인들은 김 전 의장은 2004~2006년 제17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임 전 의장은 2006~2008년 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정 전 의장은 2016~2018년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고 문 의장은 지난 7월부터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등 공교롭게도 민주당 출신 전·현직 국회의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