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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金위원장 환영하는 우리 마음 변함없다” 답신

김정은 “올해 서울답방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文대통령에 친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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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8.12.30 20:23:10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와 관련해 청와대 발표로 공개한 지 100분 만에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진심을 가지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답신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와 관련해 청와대 발표로 공개한 지 100분 만에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진심을 가지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답신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해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편지를 보내와 우리 민족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더는 돌려세울 수 없는 화해와 신뢰의 관계가 됐음을 전해주었다”면서 “(친서에는) 서울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도 다시 한번 천명해줬다”며 “새해에도 자주 만나 평화·번영을 위한 실천적 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김 위원장의 뜻이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까지 왔고, 한 해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으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것이며, 연말, 바쁜 중에 따뜻한 편지를 보내줘 고맙다”며 “연내 답방 연기가 궁금했던 우리 국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됐을 것이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새해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연내 서울 답방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2018년을 마감하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남북의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두 정상이 한 해에 3번씩이나 만나며 남북 사이의 오랜 대결구도를 뛰어넘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조처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을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 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며 “2019년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친서 전문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상끼리의 친서라서 친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외교 관례에 어긋나기에 제가 친서 내용을 요약·의역해서 전달해드린 것”이라고 밝혔으며 친서에 비핵화 및 북미 정상회담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A4용지 두 장 분량의 이 친서는 인편으로 전달됐으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친서를 봤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하면서 “남북 사이의 여러 소통 창구가 있고, 그중 한 통로를 통해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통로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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