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1.03 11:26:19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 왔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한달 만에 반등해 긍정평가가 다시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물론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외에도 문 대통령 개인지지율을 따로 조사한 결과 10명중 6명이 지지의사를 밝혀 문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0%p 상승한 47.9%로 집계됐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하락한 46.8%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질렀으며, ‘모른다’ 또는 무응답은 0.9%p 상승한 5.3%로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주부와 학생,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직과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지지율의) 오름세는 운영위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등 긍정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지난달 31일 오히려 부정평가가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1.2%p 상승한 38.0%로 동반 반등한 반면, 한국당은 1.9%p 하락한 23.8%로 다시 25%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어 정의당 8.1%(▼0.9%p), 바른미래당 5.5%(▼1.6%p), 민주평화당 2.5%(▲0.1%p)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8.6%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t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외에도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따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59.9%에 달해 국정 지지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기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는 핵심 지지층이 34.6%, ‘현재는 지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를 안 할 수도 있다’는 주변 지지층이 25.3%, ‘임기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는 핵심 반대층이 19.5%, ‘현재는 반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주변 반대층이 16.8%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반대보다 지지가 많았다”며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더라도 여전히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8.6%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