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자료사진)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노사상생도시 광주’의 초석을 다지겠다.”면서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선언했다.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노사상생도시 광주’ 선언문을 통해 “광주는 그동안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특별한 자원이 없고 입지나 접근성도 다른 도시에 비해 유리하지 않다.”면서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광주가 노사상생도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과 돈과 기업이 찾아오는 노사상생도시를 실현해 ‘광주에 투자하면 수익이 난다’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 정의로운 도시가 기업하기도 좋은 도시라는 대명제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그 첫 걸음이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온 국민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례인 완성차공장 투자협약체결을 마무리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크게 갈리다보니 협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상생협의회 결정사항 유효기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첨예한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협상이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유일한 쟁점인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에 대해 협상 당사자들이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지난해 협약체결이 무산된 이후 완성차 공장 유치는 물론 광주형 일자리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산업전반에 확산시켜 노사상생도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면서 “시장이 직접 협상단장을 맡았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영역 확대와 지속성 담보를 위해 ‘완성차공장 투자협상팀’을 ‘광주형 일자리 추진T/F’로 확대 개편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동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4급 상당의 노동협력관을 신설해 현재 공모 중에 있다”면서 “ ‘사회연대일자리특보’를 임명해 노동문제와 사회통합형 일자리 창출 전반에 대해 시장을 특별 보좌토록 했고, 특보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과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드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사회연대일자리특보’는 노사민정협의회의 기능과 구성을 강화해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완성차 공장의 노사문제뿐만 아니라 광주지역에서 발생하는 노사갈등 전반에 대해 예방활동 및 조정·중재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노사상생도시 광주’의 실현은 험난하고 먼 길이지만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쫓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린 광주인 만큼 무너지는 한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시대적 책무 또한 광주가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또 이 시장은 “우리는 지금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선제적 대비와 돌파구가 필요하며, 노사상생의 사회대타협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그 해법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드는 역사적 책무에 시민여러분과 시민사회단체, 언론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특히 노사상생도시 실현의 첫 걸음인 완성차 공장의 성공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지역 노동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면서 각계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