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17 18:01:40
국내 가구주 10명 가운데 6명이 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국민 주택금융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 조사기관과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주택자의 절반 이상이 주택 구매 의향을 보였다. 또 30대 이하 연령대의 5명 중 1명 꼴로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형태 주택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8월 13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일반가구(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5000명과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가구 중 가구주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 가구주 10명 중 6명 이상, 실거주 목적 1가구 1주택 꼭 필요
일반가구 5000가구 중 62.1%가 실제 거주할 목적의 1가구 1주택이 꼭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59%, 40대 60.9%, 50대 62.6%, 60대 이상 65%로 나왔다. 소득별로는 월 201만원 미만 59.4%, 월 201~331만원 미만 61.2%, 월 331~431만원 미만 62.5%, 월 431~541만원 미만 62%, 월 541만원 이상 65.7%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령이 높으면 높을수록,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1가구 1주택에 대한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왔다.
또 30대 이하 1176가구 가운데 5명중 1명 꼴로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등 임차 형태로 주택을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40대 18.3%, 50대 15.7%, 60대 12.8%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 무주택자 절반, 향후 주택구입 의향 있다… 주택보유율 61.8, 전년보다 2.2%p 상승
일반가구 5000가구 중에서는 29.2%가 향후 주택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무주택자 1909 가구의 50.7%는 향후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 41.7%, 경기 35.3%, 광역시 25.4%, 기타지역 20% 순이며 가구주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가구가 가장 높았다.
한편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1460 가구의 85%는 아파트를 선호하고 구입 의향 가격은 평균 3억 316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3억~6억원 미만 41.9%, 2억~3억원 미만 26% 순으로 이어졌다.
또 일반가구 주택보유율이 61.8%로 전년보다 2.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48.6%, 경기 61.3%, 광역시 65%, 기타지역 67.8%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33%로 가장 낮았지만 전년보다 3.7%p 올라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 일반가구주 35%, 주택 관련 대출 이용
일반가구 5000가구의 월 가구 총 소득 평균은 38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34.8%가 주택 관련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 26.4% ▲전세자금대출 7.8% ▲중도금대출 0.8%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설정한 만기는 20년이 32.5%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 이용하고 있는 대출 금리는 38.1%가 변동금리로, 33%가 고정금리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