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래교육지원청은 학교현장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월부터 학교시설관리 전문 직원들로 구성한 재능기부팀 '봉우리'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재능기부팀은 시설유지보수가 필요한 학교를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학교업무 부담을 대폭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다.
각급 학교는 해마다 학교운영비의 약 4.8%를 시설보수비로 집행하고 있으나 전문기술과 장비 부족 등으로 안전한 시설관리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팀 이름인 '봉우리'는 '봉사하는 우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이름은 동래교육지원청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정했다.
'봉우리'는 현재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시설관리 직원 가운데 전기, 집기수리, 수목 등 분야별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투철한 봉사정신을 가진 15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25일 오후 4시 동래교육지원청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오는 2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매월 2·4주 목요일(하계 방학 제외)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책·걸상 수리, 형광등 교체, 수목 전지 등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물 유지보수 업무를 지원한다.
시설물 유지보수가 필요한 학교는 동래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홍선옥 교육장은 "재능기부팀 '봉우리'는 시설관리가 어려운 소규모학교와 시설보수 전문기술이 필요한 학교 등에 전문기술과 장비를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학교에선 업무경감과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