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은 25일 오전 11시 부산경찰청 동백홀에서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여성의원 9명과 이용표 청장을 비롯한 지휘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對여성범죄예방 및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 국민적 관심사인 對여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공유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경찰은 관련 대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작년 한해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젠더이슈가 올해에도 여전히 치안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결부해 對여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역시 현재보다 더욱 증대되고, 관련 신고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 ▲스토킹 등에 관한 경찰 및 유관기관의 대응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부산경찰청은 지자체·관계기관과의 '협업 치안'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의견 반영을 통해 복잡 다변한 치안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기관 합동 불법카메라 점검 활동 강화 ▲성범죄 '신상정보등록대상자' 관리체계 정비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 모니터링 및 통합솔루션팀 운영 ▲스토킹·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운영 등 대·내외 역량 결집을 약속했다.
특히 강력 범죄로 연결될 수 있는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단순‧폭행‧괴롭힘의 경우에도 피해자의 처벌의사를 명확히 확인한 후 처리하고, 현장종결 사건은 담당수사관이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강력하게 경고하는 등 날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트 폭력 예방에 소홀함이 없도록 면밀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관련 범죄의 '피해자 보호'를 위해 ▲조사관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강화 ▲피해자 및 신고자 가명조서 적극활용 ▲ 모든 조사과정에 여성경찰관을 참여시키는 등 '인권 존중 치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인영 의장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점에 대해 부산시민을 대표해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최근 가정폭력·데이트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 의회차원에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용표 청장은 "향후 종합·체계적으로 여성 대상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담당 부서의 인원 확충과 역할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해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보호하고, 그들의 아픔까지 헤아리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부산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