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증 수도계량기 (사진=부산 동래경찰서 제공)

미인증 수도계량기에 검증 마크 표시해 전국에 유통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8일 계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부부인 수도계량기 제조업체 대표 A(55)씨와 실장 B(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9월까지 경남 의령군 수도개량 사업 관급공서에 KTC의 검정 승인을 허위로 표시한 가짜 수도계량기 77개를 납품하고, 69회에 걸쳐 5,013개 총 2억 5,473만 원 상당의 수도계량기를 제조 및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설치된 수도계량기 확인 및 KTC 연구원 상대로 진위를 조사한 결과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