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1.29 11:49:03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당권도전을 선언함으로써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그동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줄곧 선두를 달리던 이낙연 국무총리를 제치고 보수·진보 진영을 통틀어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성인 2천5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황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3.6%p 상승한 17.1%로 조사됐으며, 이 총리는 지난달 대비 1.4%p상승해 15.3%를 기록했으나 2위로 밀려났다고 29일 발표했다.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 충청, 서울, 부산·울산·경남과 60대 이상, 30대,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으며, 이 총리는 광주·전라, 경기·인천, 30대, 60대 이상, 민주평화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선호도가 올랐으나, 서울과 50대에서는 하락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1.2%p 하락한 7.8%, 박원순 서울시장이 0.8%p 하락한 7.2%로 각각 집계됐으며, 또한 김경수 경남지사 6.7%,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6.3%,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6.0%,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5.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5.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4.3%,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3.3%,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2.3%로 나타났으며, ‘없음’은 8.1%, ‘모름·무응답’은 4.4%로 집계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천580명을 대상으로 한 범진보 진영 조사(표본오차 ±2.5%p)에서 이 총리는 한 달 전보다 2.0%p 상승한 21.2%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으먀, 이 지사가 1.1%p 하락한 10.6%, 박 시장이 1.3%p 하락한 9.4%, 심 의원 8.6%, 김 지사 7.9%, 김 장관 5.0% 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천261명을 대상으로 한 범보수 진영 조사(표본오차 ±2.8%p)에서는 황 전 총리가 지난달보다 9.4%p 급등한 31.9%로 다른 주자와 격차를 벌렸으며, 홍 전 대표는 0.1%p 하락한 8.9%였고, 오 전 시장은 5.9%p 하락한 8.5%, 유 전 대표 7.7%, 이 총리 5.0%, 김 지사 4.5%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7.3%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