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1.29 15:31:56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무산에 대해 “정부는 노동계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화 자체를 거부해서는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최저임금 결정체계,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 같은 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며, 민주노총의 재고를 요청한다”면서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타협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지금도 열려 있다. 노동이 존중되고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주노총의 대승적 결단을 다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도 이날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재 메시지를 통해 “경사노위는 이미 출범했다"며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나가겠다“고 민주노총이 불참하더라도 31일로 예정된 경사노위 전체회의를 열고 탄력근로제 논의 등 노동현안을 계속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민주노총을 향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