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주 광주광역시의원은 “지역화폐 사업을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상공인들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보완책부터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장 의원은 12일 열린 광주시 산건위 업무보고에서 “광주시가 지역화폐 조례도 만들지 않았고 비공개로 열린 중소상공인 간담회 말고는 아무런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서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미흡한 추진과정도 문제지만 지난 간담회 자료에는 우선협상자 광주은행이 제시한 캐시백 서비스 제공조건으로 전달 20만원 이용 실적이 있다”며 “일반 체크카드와 비교해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황현택 산업건설위원장도 ‘시장이 지역화폐를 출시한다고 발표해 놀랬다’며 ‘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시의회와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재고하라’고 요구했다.”면서 거듭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광주시는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부 주관 전국 124개 지자체가 발행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면서 “지난달 8일 행안부에서 표준 조례안을 시달 관련 조례안을 수정해 오는 21일까지 입법예고 중에 있고, 3월 임시회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시의회와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광주시는 그동안 시의회, 중소상공인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고, 중소상공인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과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광주시는 이런 점을 감안 카드결제수수료 0.2%를 지원할 예정이며, 소상공인 및 사용자에 대한 지원시책을 검토해 빠른 시일 내 지역화폐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공모한 지역화폐 이름을 '광주상생카드'으로 결정하고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