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색깔론은 친일잔재”라는 발언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문 대통령이 "색깔론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라고 말한 데 대해 55.1%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32.3%로, ‘동의’보다 22.8%포인트 낮으며, 모름·무응답은 12.6%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동의 응답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우세를 보였으며,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동의 89.8% vs 반대 3.8%)과 정의당 지지층(73.2% vs 18.6%), 진보층(83.7% vs 10.4%), 40대(72.4% vs 24.5%), 호남권(75.4% vs 10.4%)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1.6% vs 72.3%)과 보수층(27.8% vs 58.7%)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수였으나 바른미래당 지지층(50.6% vs 49.4%)과 60대 이상(42.5% vs 39.4%)에서는 동의·반대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