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방부 노후 군 관사 부지인 서울 시흥동 옛 필승아파트 부지를 정부 재정투입 없이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400세대 규모의 복합시설로 위탁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라 국유재산 위탁개발대상 재산으로 선정된 옛 필승아파트 부지는 지난 1981년 건립돼 노후가 심각한 도심 내 미활용 국유재산이다.
해당 부지는 서울 금천구청역 인근 역세권의 요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 부지로써 개발되지 못한 채 남아있었다.
필승아파트 부지가 이번 국유재산 위탁개발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캠코는 정부 재정투입 없이 해당 부지를 상업시설이 포함된 주상복합시설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캠코는 오는 6월까지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뒤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21년 6월 최종 사업계획을 승인받는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 캠코는 청년임대주택과 군 관사,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주변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필승아파트 부지 위탁개발사업으로 청년임대주택, 군 관사 등 공익시설과 상업시설을 복합 개발함으로써 청년층 주거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