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3.27 14:27:43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의 마지막 핵심구간인 천마산 터널이 6년 6개월여의 공사 기간 끝에 오는 30일부터 개통한다.
부산시는 오는 29일 서구 암남동 천마터널 요금소에서 개통식을 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0월 착공한 천마산 터널은 사하구 구평동에서 서구 암남동 남항대교를 잇는 3.28㎞ 구간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차량 제한속도는 시속 70㎞다.
부산시는 개통 시점인 30일 자정부터 3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통행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는 차종별로 ▲소형 1400원 ▲중형 2400원 ▲대형 32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천마터널 개통으로 부산은 ‘부산신항~을숙도대교~천마터널~남항대교~영도연결도로~부산항대교~신선대지하차도~광안대교’까지 총 38.5㎞의 동·서를 잇는 해안순환도로를 완성했다.
천마터널 서쪽과 을숙도대교 동쪽을 잇는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가 오는 2021년 준공되고 ‘만덕~센텀 도시고속화 도로’가 오는 2024년 개통하면 해안순환도로 전구간이 완성된다.
현재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지상부인 공단대로는 복공판 위로 왕복 5~6차로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부산시 내부순환도로가 구축이 완료되면 전구간인 52.79㎞를 달리는 데 약 45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내부순환도로가 완성되면 사하구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남항대교까지 기존 19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준공 시 신평장림산단사거리에서 남항대교까지 6분 안에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도로 이용 시 약 34분 소요)
한편 일각에서는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구간별 교통정체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시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교통흐름이 최대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시민께서도 해당 구간에 교통정체가 발생할 경우 인근 장림로로 우회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