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4.02 14:21:18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서며 계속 선두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16명을 대상으로 3월 정례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당 황 대표가 전달 조사보다 3.3%p 상승한 21.2%로 나타나 4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3개월 연속 1위로,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섰다고 2일 발표했다.
이어 이 총리도 3.4%p 상승한 14.9%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반면, 유 이사장은 1.2%p 하락한 12.0%로 3위로 내려앉았으며, 이재명 경기지사는 0.5%p 하락한 7.1%로 전월과 마찬가지로 4위였고, 김경수 경남지사(▼0.3%p, 5.9%)와 박원순 서울시장(▼0.5%p, 5.9%)이 공동 5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0.5%p, 4.9%)이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1.3%p, 4.5%)이 8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0.6%p, 4.4%)가 9위로 집계됐다.
그리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1.3%p, 3.6%)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1.2%p, 3.6%),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4%p, 2.8%) 순이었고, ‘없음’은 7.1%(▲0.8%p), ‘모름·무응답’은 2.1%(▼0.7%p)로 나타났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유시민·이재명·김경수·박원순·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0.1%p 소폭 상승한 54.3%를 기록해,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오세훈·홍준표·유승민·안철수)은 0.2%p 하락한 36.5%를 크게 앞섰다.
이와 함께 범여권과 무당층(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천502명·표본오차 ±2.5%p)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이 총리가 22.1%의 선호도로 다시 1위를 기록했으며,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천307명·표본오차 ±2.7%p)에서는 황 대표가 38.5%로, 1위를 독주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6.9%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서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